중국군 최고위급까지 번진 숙청⋯군 서열 2위 조사 착수

입력 2026-01-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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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샤 부주석(왼쪽)·류전리 위원. (연합뉴스)
▲장유샤 부주석(왼쪽)·류전리 위원. (연합뉴스)

중국군을 겨냥한 반부패 사정이 연초부터 최고위급을 정조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군 서열 2위 인사까지 조사 대상에 오르며 군부 숙청이 정점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 위원이 심각한 기율 위반 및 불법 행위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중국 당국이 사용하는 ‘심각한 기율 위반’ 표현상 부정부패 혐의로 해석된다.

장 부주석은 당 중앙정치국원으로 중앙군사위 주석인 시진핑을 보좌하며 중국군 200만 병력을 관리해 온 제복 군인 최고 서열 인사다. 시 주석 집권 이후 군부 반부패 숙청 과정에서 낙마한 인사 중 최고위급으로 꼽힌다.

그는 산시성 인맥과 태자당을 대표하는 인물로 시 주석의 군부 핵심 측근으로 평가돼 왔으나 최근 수년간 군부 숙청이 이어지며 불화설이 제기돼 왔다. 최근 장관급 고위 간부 세미나에 불참하면서 낙마설이 확산되기도 했다.

류 참모장은 말단 병사 출신으로 중국군 최연소 육군 사령관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시 주석의 발탁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으나 이번 조사로 군 경력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에서는 2023년 이후 군부 고위 장성을 겨냥한 반부패 숙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먀오화 전 정치공작부 주임이 잇따라 제명됐다.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까지 낙마하면서 정원 7명의 중앙군사위원회에는 시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등 2명만 남게 돼 중국군 지휘 체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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