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역내총생산, IMF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

입력 2021-12-27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2020년 지역소득'…울산 -7.2%, 제주 -6.6%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이 전년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통계청은 27일 발표한 ‘2020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서 지난해 전국 실질 지역내총생산이 운수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부진으로 전년보다 0.8% 줄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첫 역성장이다. 시·도별로 세종(5.1%), 충북(1.3%), 경기(1.1%), 대전(0.9%), 전북(0.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감소했다. 울산과 제주는 감소 폭이 각각 7.2%, 6.6%였다.

지역내총생산 감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부진에 기인한다. 울산은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생산이 각각 8.3%, 8.7% 감소했다. 제주는 건설업이 19.2%, 운수업은 29.8% 줄었다. 서울은 숙박·음식점업(-21.4%)과 도·소매업(-4.2%) 등 대면서비스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전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면 수도권은 0.2% 늘었지만, 비수도권은 2.0% 감소했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개 지역이 증가하고 12개 지역이 감소했는데 5개 지역 중 하나가 경기도”라며 “그런데 경기도가 (수도권에서도) 비중이 굉장히 크다”고 설명했다.

지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실질)은 세종(4.7%)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2.3% 줄었다. 전반적으로 민간소비가 큰 폭으로 줄고, 정부소비가 감소분을 일부 보전했다. 그나마 총고정자본형성은 건설·설비투자 증가로 3.0% 증가했다.

지역총소득은 1951조 원으로 전년보다 7조 원(0.4%) 증가했다. 경기(521조 원), 서울(466조 원) 순으로 크고, 세종(13조 원), 제주(20조 원) 순으로 작았다.

지난해 1인당 주요지표를 보면, 지역내총생산은 울산(6020만 원), 충남(5172만 원) 등이 전국 평균(3739만 원)을 웃돌고, 대구(2396만 원), 부산(2743만 원)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1인당 민간소비는 서울(2126만 원), 울산(1771만 원)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1인당 지역총소득은 울산(5232만 원), 서울(4855만 원) 등에서 전국 평균(3768만 원)을 상회했고,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2406만 원), 울산(2356만 원) 등에서 전국 평균(2120만 원)을 상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동대문구 용두동 화재 하루 만에 진화…21시간 30분만
  • [종합]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6 12: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265,000
    • +5.28%
    • 이더리움
    • 4,163,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633,500
    • +5.32%
    • 리플
    • 715
    • +1.71%
    • 솔라나
    • 223,500
    • +11.25%
    • 에이다
    • 630
    • +4.3%
    • 이오스
    • 1,104
    • +3.66%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47
    • +2.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400
    • +4.73%
    • 체인링크
    • 19,210
    • +5.55%
    • 샌드박스
    • 606
    • +5.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