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중국 원조로 자체 탄도미사일 제조 정황

입력 2021-12-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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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얽힌 바이든 중동정책 셈법 꼬일 수도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미사일 발사 모습. EPA연합뉴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미사일 발사 모습. EPA연합뉴스

미국의 중동 지역 전략적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의 도움을 받아 자제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이라는 정황이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간) NBC뉴스는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보기관이 위성사진을 통해 사우디가 중국 베이징에서 미사일을 구매해 자체 제조에 나선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미사일은 수도인 리야드 서쪽에 자리 잡았다.

위성사진에서는 개발 과정에서 남은 고체연료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소각시설(burn pit)도 발견됐다. 해당 시설 역시 중국의 도움을 받아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태로 미국과 중국 간 외교 셈법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현재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란과 핵협상(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란과 사우디는 적대적 관계로, 사우디가 자체 탄도미사일을 제조할 경우, 이란도 핵협상 복원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만약 이란이 핵협상에 들어가도 다른 나라에 적용되지 않는 제한을 받아들일 것 같진 않다”며 “사우디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려는 의도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핵탄두 개발은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탄도 미사일은 핵탄두에 이어 재래식 폭발물도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발사후 로켓 추진력으로 가속돼 대기권 내외를 탄도를 그리면서 날아간다.

사우디 정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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