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내년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115.7 전망...수출 호조세 기대”

입력 2021-12-26 11:00 수정 2021-1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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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ㆍ석유제품ㆍ자동차 등 주력 품목 중심으로 수출 증가 예상

한국 수출이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6일 국내 126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ㆍ분석한 ‘2022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15.7로 지난 분기(106.0)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품목별로는 선박(150.0), 석유제품(144.0),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42.4)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세계 주요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 도입에 따른 글로벌 수입수요 증가가 우리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과 이로 인해 수출단가가 상승한 덕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친환경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과 전기차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선박 및 자동차, 자동차부품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화학공업제품(76.5), 농수산물(79.5), 가전제품(87.6)은 올해 4분기 대비 수출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학공업제품은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과 더불어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자급률이 올라가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출환경을 평가하는 10개 항목 중에서는 ‘수출상담’(116.8), ‘수출계약’(112.8), ‘설비가동률’(103.6) 등을 중심으로 수출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 도입 이후 세계 경제의 활력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수출상품 제조원가’(79.3), ‘국제수급 상황’(84.1), ‘수입규제ㆍ통상마찰’(93.3) 등의 항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컸다.

기업들이 내년 1분기 수출 애로 요인으로 가장 많이 지목한 항목은 ‘원재료 가격 상승’(26.1%)과 ‘물류비용 상승’(25.8%)으로 올해 4분기 전망 대비 각각 1.8%p, 1.5%p 증가했다. 또한, 올해 3분기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던 해상운임은 4분기 들어 상승세가 둔화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출에 지속적인 애로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원빈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우리 수출이 내년에도 계속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높은 해상 운임,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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