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연말부터 공급시작

입력 2021-12-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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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도 위험 있는 12세 이상에 사용 허가
코로나19 증상 발현 직후 5일간 30알 복용해야
미국, 1000만 회분 공급계약 체결…연말까지 6만5000회분 공급될 듯

▲지난달 화이자가 공개한 코로나19 치료 알약 모습.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AP뉴시스
▲지난달 화이자가 공개한 코로나19 치료 알약 모습.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AP뉴시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 알약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DA는 항바이러스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를 미국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미국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팍스로비드(Paxlovid)'라는 이름이 붙어진 화이자의 경구 알약 치료제는 중증도 위험이 큰 12세 이상 환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됐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감염 증상이 나타난 직후부터 5일 동안 12시간마다 총 30알을 복용해야 한다.

화이자가 중증도 위험이 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발병 후 3일 이내에 해당 알약을 투여한 결과 입원·사망 위험이 88% 줄었다.

파트리지아 카바조니 FDA 약물평가·연구센터 소장은 성명에서 "이번 FDA의 승인은 새로운 변이가 등장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중요한 시기에 코로나19와 맞서 싸울 새로운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FDA의 승인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화이자의 치료 알약이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유망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면서 "전염성이 더 높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미국에서 즉시 '팍스로비드'를 납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당장 연말까지 팍스로비드가 6만5000회분, 내년 1월 말까지는 25만 회분이 미국 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화이자와 53억 달러에 1000만 회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는 내년 말까지 생산을 1억2000만 회분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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