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요금 동결... “당분간 요금 정상화 어려울 것” -KB증권

입력 2021-12-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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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증권
▲출처 = KB증권

KB증권은 21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의 정상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라며 “다만 자금 수요 고려 시 일부 인상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국전력과 산업부는 2022년 1분기 전기요금에 대한 연료비 연동제 시행을 보류하고 전기요금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료비 조정단가는 올해 4분기에 적용된 0원/kWh로 유지됐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동결 결정으로 2022년 1분기 전력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비교해 2.8%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이는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 내려가면서 올해 1분기에 적용된 연료비 조정단가가 -3원/kWh로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같은 기간 연료비 상승 폭은 전력판매단가 상승 폭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라며 “내년 연료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는 올해 하반기 평균 국제 석탄 가격은 톤당 171.4달러로 전년 동기와 견줘 182.1% 높은 수준이며, 올해 4분기 평균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77.5달러로 같은 기간 76.6%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전기요금이 현재 한국전력에 발생하는 비용을 모두 반영하는 수준의 정상화를 달성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원가의 증감보다는 국내 물가의 등락에 더 큰 영향을 받아왔다”라며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최근의 물가상승률 수준과 내년 초 있을 대선을 고려할 때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정부가 진행해야 할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한국전력에 대한 재정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라며 “내년에 큰 영향을 미칠 연료비 증가 외에도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환경 관련 비용과 대규모 신재생 발전단지 건설 투자 등을 고려할 때 충분한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고, 적자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간 한국전력이 미처 전기요금에 전가하지 못했던 각종 비용을 한 번에 반영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나, 재무건전성의 과도한 악화를 막기 위해서 부분적인 비용 전가는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전기요금이 변동될 수 있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라며 “△내년 적용될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의 재산정 △총괄원가 기반의 전기요금 조정 △2022년 2분기 이후의 연료비 연동제 재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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