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서 휘발유 트럭 폭발로 최소 60명 사망

입력 2021-12-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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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트럭에서 연료 챙기던 주민들 참변
아이티, 3일간 국가 애도 기간 선포

▲아이티 카프아이시앵에서 14일(현지시간)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카프아이시앵/AP연합뉴스
▲아이티 카프아이시앵에서 14일(현지시간)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카프아이시앵/AP연합뉴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휘발유 트럭이 폭발해 최소 60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이티 북부에서 자정 무렵 휘발유를 실은 트럭이 폭발해 현재까지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소방 당국은 사고 당시 트럭이 9000갤런의 연료를 싣고 있었으며 카프아이시앵 주택가에서 방향을 틀다 넘어졌다고 발표했다.

프랜디 진 북부 소방청장은 “(트럭 전복 후) 주민들이 몰려들어 연료를 주워 담는 과정에서 연료가 폭발해 반경 100야드의 모든 걸 태웠다”며 “소방관 생활 17년 중 이 같은 재난을 겪은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티는 지난 몇 달간 갱단에 의해 연료 보급이 통제되면서 은행과 병원, 기업을 비롯해 시민들이 발전기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사고 역시 연료 부족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고 목격자들은 자신들도 연료를 줍기 위해 전복된 트럭에 접근하는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한다”며 “추후 정부 관계자와 의료진 등과 함께 사고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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