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사무실”…머지포인트 권남희 대표·권보군 CSO 구속

입력 2021-12-09 23: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영광 부장판사 “도망할 염려가 있다” 이유로 구속영장 발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의 본사 별관 3층 사무실 내부. (심민규 기자 wildboar@)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의 본사 별관 3층 사무실 내부. (심민규 기자 wildboar@)

대규모 환불 사태가 벌어진 모바일 플랫폼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의 권남희 대표와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CSO)가 구속됐다.

이영광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는 9일 오후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와 동생 권보군 CSO에게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사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찾은 머지플러스 별관 사무실은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머지플러스 직원들이 한동안 ‘피난 생활’을 해온 곳이다. 건물 관계자는 “최근까지 3층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것을 봤는데 현재는 짐을 다 비워둔 상태이고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다”며 해당 건물 3층과 4층에 머지플러스 직원들이 근무하지 않다는 것을 전했다.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나온 권 대표와 권 CSO는 취재진의 ‘혐의에 대해 어떻게 소명할 건가’, ‘구체적인 환불 시점 등 계획은 있나’,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9일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와 동생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9일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와 동생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권 대표와 동생 권 CSO는 전자금융업에 등록하지 않고 머지플러스를 영업한 혐의를 받는다. 또 수천억 원의 ‘머지머니’를 발행해 돌려막기식으로 판매한 사기 혐의와 수십억 원의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앞서 8월 11일 머지플러스는 금융당국의 전자금융업 등록 요청을 이유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했던 머지포인트 서비스를 돌연 음식점업으로 축소 운영하겠다고 밝혀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켰다. 경찰은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하고 권 대표 등 3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8월 25일에는 머지플러스 본사 및 머지서포터, 결제대행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민희진 '운명의 날'…하이브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오늘(17일) 심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알리 이번엔 택배 폭탄…"주문 안 한 택배가 무더기로" 한국인 피해 속출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15: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92,000
    • +0.21%
    • 이더리움
    • 4,076,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619,000
    • -2.06%
    • 리플
    • 716
    • +0.14%
    • 솔라나
    • 226,000
    • +1.3%
    • 에이다
    • 643
    • +1.26%
    • 이오스
    • 1,110
    • +0.36%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50
    • -1.03%
    • 체인링크
    • 21,880
    • +13.25%
    • 샌드박스
    • 602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