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앞에 하나된 여야 대선 주자들…'평화' 통한 외교 강조

입력 2021-12-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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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심상정, 모두 DJ 업적 치켜세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여야 대선 주자들이 모처럼 하나가 됐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을 맞아서다. 여야 주자들은 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며 평화를 통한 외교 정책을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 지하 1층에서 진행된 김대중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

김 총리의 축사에 이어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치켜세우며 평화를 통한 경제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고 김 전 대통령께선 평생을 탄압받으면서도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며 "위대한 결과로 노벨상을 받으셨고 이것은 대한민국의 자랑이 됐다"고 얘기했다.

이 후보는 또 "가장 확실한 안보 정책은 싸울 필요를 안 만드는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당근, 필요한 경우 채찍을 사용해야 하는데 안보 문제가 정쟁 대상이 되면서 정치적 수단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있다. 저는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는 삶을 보듬는 거고 제재와 협력을 적절히 배합해 쌍방이, 전 세계 모두가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종전을 넘어서 평화 협정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도 "고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평생 헌신했다"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한미공조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튼튼한 안보 기반 위에서 우리 민족이 국제사회에서 자주적으로 평화 번영하도록 화해 협력과 햇볕정책으로 우리 민족의 평화 통일 길을 열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또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통령께 축하드리고 모든 국민의 자긍심을 갖게 해서 감사하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이러한 고 김 전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업적을 되새기면서 앞으로 더 발전시켜서 공정과 상식의 기반 위에 골고루 행복하게 살 기회와 희망의 나라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한반도 평화는 물론 고 김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인권선진국, 문화선진국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도 한반도는 불안한 평화를 이어간다"며 "아직도 고 김 전 대통령의 꿈이 안 이뤄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에선 종전 선언을 넘어 한반도 그랜드바겐, 대타협을 이룰 기회의 창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영구적 평화체제 한반도는 김대중의 꿈이자 심상정의 소명이란 점을 한시도 안 잊었다"며 "이 자리를 통해 평화를 만들 기회를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김대중의 길을 이어 인권선진국, 문화선진국,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꼭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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