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둔촌주공 조합 “공사비 증액 인정 못 해”…시공사와 갈등 격화

입력 2021-12-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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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가구 공급 '안갯속'

1만2000가구 재건축 사업이 예정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조합과 시공사가 공사비 문제롤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양은이 공사비 증액 문제와 조합 사업비 대여 등을 놓고 감정의 골이 깊어져 공사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8일 둔촌주공아파트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둔촌주공 사업의 정상화를 바랍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시공사업단은 "앞서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지난해 6월 25일 설계변경 등에 따라 (5200억 원의) 공사비를 증액하는 내용의 변경계약을 맺고 이에 근거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합 집행부가 바뀌었다고 해서 적법하게 이뤄진 기존 계약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했다.

현재 조합이 "시공단이 조합 총회도 안거친 적법하지 않은 계약서를 강요하고 있고 5200억 원 증액된 공사비를 다시 책정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에 대한 반박이다.

앞서 조합과 시공사는 2016년 총회에서 2조6000억 원의 공사비를 의결했다가 설계변경 등을 이유로 지난해 6월 공사비를 3조2000억 원대로 5200억 원가량 증액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변경 계약서를 작성한 날 당시 조합장이 현 조합집행부에 의해 해임됐고, 새 집행부는 이전 조합과 체결한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공사가 시공 중단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올해는 물론 내년 초 둔촌 주공 아파트 분양도 어렵게 됐다.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프레)는 총 1만2032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만 4700가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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