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ESG 지표 가이드 라인 나와…13개 기관과 3000개 이상 지표 분석

입력 2021-12-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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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1~2년 주기로 마련…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지원협의회 발족

▲사진은 이투데이 CSR 시상자 모습.
▲사진은 이투데이 CSR 시상자 모습.

정부가 한국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 가이드 라인을 만들었다. 국내외 600여 개에 달하는 ESG 지표로 기업들이 겪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속가능경영유공 시상식을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K-ESG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신력을 갖춘 국내외 주요 13개 평가기관의 3000 개 이상의 지표와 측정항목을 분석해 ESG 이행과 평가의 핵심·공통사항 61개를 도출했다. 도출 과정에서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산업계, 주요 경제단체, 연기금, 금융·투자기관, 평가기관, 신용평가사 등 여러 차례의 이해관계자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도 반영했다.

분야별 진단 항목은 정보공시(P) 분야는 △ESG 정보공시 방식 △ESG 정보공시 주기 △ESG 정보공시 범위 등 5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환경(E) 분야는 △재생 원부자재 비율 △온실가스 배출량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폐기물 재활용 비율 △환경 법·규제 위반 등 17개 문항이다.

사회(S) 분야는 △정규직 비율 △결사의 자유 보장 △여성 구성원 비율 △산업재해율 △협력사 ESG 지원 등 22개 문항이며, 지배구조(G) 분야는 △이사회 내 ESG 안건 상정 △사외이사 비율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 분리 △배당정책 및 이행 △감사기구 전문성 등 17개 문항이다.

산업부는 글로벌 동향을 반영한 K-ESG 가이드 라인 개정판을 1∼2년 주기로 발간하고 업종별·기업 규모별 가이드 라인도 내년부터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산업부는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보험공사, 코트라,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지원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글로벌 대기업의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 강화와 국가별 공급망 실사제도 확산 등의 흐름에 적기에 대응하고자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ESG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민간평가단을 구성해 희망 수출기업에 대해 평가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기업에는 수출 관련 마케팅, 전시회, 수출보험 우대 등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ESG 경영 우수기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대통령표창은 ‘싱글랜 기술’을 통한 전력량·온실가스 저감 및 책임경영 강화 등의 공로를 인정받은 SK텔레콤과 국내 최초 1천억원 규모의 그린론 운영,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의 성과를 거둔 하나금융지주가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은 기후변화 관련 정보 공시, 100% 재생에너지 사용(슬로바키아 공장) 등의 성과를 낸 기아,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과 협력사 기술·금융 지원 등에 힘쓴 OCI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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