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호불호 강해도"…‘지옥’, ‘오징어 게임’ 넘어 장기흥행 전망

입력 2021-11-29 15:44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오늘날 우리는 스토리텔링 르네상스 한가운데에 서 있고, 한국이 시대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딘 가필드 정책총괄 부사장이 지난 4일 한국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그의 말처럼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돌풍 속에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옥이 흥행 바통을 이어받았다.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드라마를 접한 시청자들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높아지면서 ‘지옥’을 시청하게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지옥’은 장르적 색채가 강한 작품임에도 공개 직후 일주일간 글로벌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장기 흥행이 전망된다.

29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전날 648점을 얻어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트루스토리’(527점)보다 121점 높았다. 애니메이션 ‘아케인’(456점)은 3위로 밀렸다.

‘지옥’은 플릭스 패트롤에서 순위를 집계하는 83개국 중 최대 3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이날 기준 27개국으로 줄었다. 한국을 포함해 바레인, 방글라데시, 벨기에, 이집트, 핀란드, 프랑스,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요르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몰디브, 모로코, 오만, 파키스탄,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 터키,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베트남 등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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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다소 아쉬운 점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1위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나흘 연속 3위를 달리다 8위까지 떨어졌다. ‘오징어 게임’이 미국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세계 1위에 등극한 상황과는 대비된다. ‘오징어 게임’이 ‘지옥’에 비해 보편적인 유행 요소가 많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에서는 K콘텐츠가 저력을 과시했다. 넷플릭스 전체 톱10 및 TV쇼 부문에서 한국드라마가 상위 5개를 차지한 것. 1위는 ‘지옥’, 2위는 ‘오징어 게임’이다. 3~5위는 KBS 2TV 월화극 ‘연모’,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 ‘사랑의 불시착’으로 집계됐다. 7위는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다.

전 세계 각국의 외신에서도 ‘지옥’을 둘러싸고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흥행에 성공한 한국 드라마들이 그러했듯, ‘지옥’은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잘 다뤘다”며 “흑백논리적인 디스토피아와는 다른 잿빛 세계관을 펼쳐 보인 연상호 감독의 윤리적 물음은 강력하고 시의적절하며 생생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보다 훨씬 좋다, 둘 중 10년 후에도 회자될 만한 작품이 있다면 그것은 ‘지옥’”이라고 표현했다.

‘지옥’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10위권에는 ‘오징어 게임’, ‘갯마을 차차차’도 이름을 올리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서 한국 드라마가 주류로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오징어 게임’이 5위, 도시 여자와 어촌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갯마을 차차차’가 8위에 올랐다. 어쩌다 한 번 ‘대박’이 난 현상이 아니라, 한국 콘텐츠 팬덤이 그만큼 탄탄해졌음을 의미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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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세계 여러 나라가 ‘지옥’을 주목한 데는 넷플릭스 공식 집계상 94개국에서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드라마를 보게 된 시청자들이 알고리즘 추천 작품을 통해 ‘지옥’으로 유입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K콘텐츠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올라가면서 고정 팬층의 한국 드라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진 것이다.

다음달 중순까지는 큰 경쟁작이 없어 ‘지옥’은 당분간 흥행을 이어 갈 전망이다. 다음달 17일과 24일 각각 공개되는 판타지물 ‘위쳐’ 시즌2와 SF물 ‘고요의 바다’ 정도가 ‘지옥’의 기세를 누그러뜨릴 작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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