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CB 리픽싱 상향… 공매도 줄고 공모 늘어날까

입력 2021-11-25 13: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달부터 CB(전환사채) 리픽싱 상향 등 강화된 사모 신종자본증권 규제가 시행된다. 증권가는 이번 규제의 영향으로 공매도 규모 감소와 공모 CB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전문가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CB 관련 규제에 대해 △델타헤지 전략으로 인한 공매도 규모가 줄어들고 △리픽싱 주기가 길어지며 △전환사채 만기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공모 CB 발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리픽싱은 주가가 CB 전환가보다 하락할 때 전환가를 하향 조정하는 조항이었지만, 이번 규제 개정 이후 주가가 상승할 때 전환가도 다시 상향 조정될 수 있게 된다. 전환가 상향조정 범위는 기존 리픽싱 범위인 70~100%고, 발행 시 정해진 전환가 이상으로는 조정될 수 없다.

이에 따라 CB로 델타헤지 전략(현물가격과 선물가격 변동 간의 비율을 이용해 리스크를 피하는 기법)을 실행하는 투자자는 리픽싱으로 전환가가 상승하면 패리티(주가/전환가)와 델타가 하락하면서 공매도를 상환해야 한다. CB 투자자 관점에서 리픽싱 상향 조정은 공매도 가능 규모를 축소시키고 델타헤지 전략의 난이도를 높이는 셈이다.

투자 난이도가 어려워지면서 CB 만기 수익률이 이전보다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리픽싱 상향 조정은 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이다. 전환사채 투자자들은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가능성이 작아지는 만큼 높은 만기 수익률을 요구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리픽싱 상향 조정이 사모 전환사채에만 적용되면서 공모 전환사채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CB 투자자들이 리픽싱 상향 조정을 피하려고 공모 CB로 관심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대 팬이 물병 투척…급소 맞은 기성용
  • '프로야구 우천취소' 더블헤더 경기, 두 번 다 관람 가능?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61,000
    • -2.57%
    • 이더리움
    • 4,095,000
    • -3.03%
    • 비트코인 캐시
    • 602,000
    • -4.9%
    • 리플
    • 708
    • -1.39%
    • 솔라나
    • 203,200
    • -5.4%
    • 에이다
    • 624
    • -3.26%
    • 이오스
    • 1,105
    • -4.08%
    • 트론
    • 179
    • +2.29%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450
    • -4.42%
    • 체인링크
    • 19,020
    • -4.57%
    • 샌드박스
    • 596
    • -4.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