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도 일주일간 코스피 1조8000억 순매수한 외국인

입력 2021-11-21 13: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Tㆍ게임 등 낙폭과대 우량주 반발매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달러화 강세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일주일(11월 11일~19일)간 코스피시장에서 1조8519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과 개인이 7487억 원, 1조2726억 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기관과 개인이 차익 시현을 위해 시장에 내다 판 주식을 외국인이 고스란히 사들인 셈이다.

최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가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줄어 신흥국에서 자금 이탈 가능성이 커진다.

외국인이 약세인 달러화를 저금리로 빌려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은 실적 호전에도 주가가 많이 내려간 종목을 반발 매수하거나 최근 주목받는 대체불가토큰(NFT) 관련주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3490억 원 이하 순매수), 크래프톤(2919억 원), SK아이테크놀로지(2715억 원), 엔씨소프트(2382억 원), 카카오(2302원) 등의 순이다.

외국인 매수세는 삼성SDI(1752억 원), 카카오뱅크(1293억 원), 카카오게임즈(1278억 원), 에스디바이오센서(978억 원), 삼성전자(957억 원) 등에도 몰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완전히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 대비 원화 약세는 제한적이어서 외국인이 보유 비중이 낮은 국내 주식 일부를 반발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이 매수 기조로 전환했다고 보는 것은 섣부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인이 주로 사들인 업종을 보면 정보기술(IT)이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수혜주 등 제한적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외국인은 지난해와 올해 주식을 대량 매도한 만큼 이달과 다음 달에 관망이나 소폭 순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60,000
    • +1.56%
    • 이더리움
    • 4,350,000
    • +3.62%
    • 비트코인 캐시
    • 678,000
    • +4.79%
    • 리플
    • 727
    • +0.55%
    • 솔라나
    • 242,500
    • +4.08%
    • 에이다
    • 672
    • -0.44%
    • 이오스
    • 1,140
    • +0.35%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00
    • +4.38%
    • 체인링크
    • 22,410
    • -2.48%
    • 샌드박스
    • 620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