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소형모듈원전 건설 부지 낙점…2024년 와이오밍주 착공

입력 2021-11-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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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소유 원전기업 테라파워, 와이오밍주 케머러 낙점
직원 2000명 고용, 25만 가구 전기 공급 예정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고있다. 글래스고/AP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고있다. 글래스고/AP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을 짓기 위한 부지를 최종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게이츠가 소유한 원전기업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 케머러를 SMR 공장 부지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2025년 석탄 화력발전소가 폐쇄될 예정으로, 테라파워는 2024년부터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의 혁신적인 기술은 안정적인 전기의 지속적인 생산을 보장한다”며 “동시에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하고 와이오밍에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 건설 기간 테라파워는 최대 2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며, 345메가와트(㎿) 규모의 원전이 가동되면 25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MR는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만큼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을뿐더러 모듈식이어서 부품 대부분을 공장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소형인 덕분에 집중적인 유지 보수의 필요성도 과거보다 줄고 지하 거대 수조에 넣어서 운영하기 때문에 기존 원자로보다 안전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일각에선 물이나 공기에 노출되면 불이 붙을 만큼 휘발성이 강한 나트륨이 물과 비교했을 때 냉각재로서 뚜렷한 이점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게이츠는 SMR 건설 계획을 공개했던 6월 “우리는 (SMR에 활용되는) 나트륨이 에너지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생각한다”며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생산된 전력 단위당 사망자 수를 보면 원자력이 실제로는 가장 안전한 형태의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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