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든 자영업 취업…관련 취업자 비중 사상 최저

입력 2021-11-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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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위기보다도 심각…'나홀로 사장님'은 5만6000명 증가

▲7월 1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고깃집에서 식당 주인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7월 1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고깃집에서 식당 주인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1년 새 3만 명 줄어 8월 661만 명
나홀로 사장님 6만 명 가까이 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자영업 관련 취업자 비중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아르바이트생 등 직원을 두고 영업하는 자영업자가 1년 전보다 6만1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4일 발표한 '2021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서 8월 기준 자영업 관련 취업자인 비임금근로자는 66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9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9%로 0.6%포인트(P) 하락했다. 8월 기준으로 보면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뛰어넘는 수준이며, 자영업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직원 둔 사장님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나홀로 사장님은 오히려 늘고 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1000명 감소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4만9000명으로 5만6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도매 및 소매업(-2만1000명), 제조업(-1만5000명) 등에서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줄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상당수 자영업자가 인건비 등 고정지출부터 줄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증가는 키오스크 도입이나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사업자, 그리고 플랫폼 기반 노동이 늘어난 영향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중 현재 사업체 또는 일을 그만둘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P 증가했다. 반면, 일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0.8%P 감소했다. 현재 사업체를 그만둘 계획이 있는 자영업자의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52.0%), 개인적인 사유(27.9%), 더 나은 업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11.8%)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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