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 발족…3단 엔진 연소 조기종료 원인 밝힌다

입력 2021-11-03 17: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축으로 민간 전문가 포함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지난달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지난달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발사조사위원회’를 발족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누리호 발사는 발사체를 개발하는 과정 중 실시한 비행시험이었던 점을 고려해, 발사조사위원회는 누리호 연구개발의 주축인 항우연 연구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누리호 개발을 자문해온 전담평가 위원들과 외부의 새로운 시각을 반영하기 위한 민간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현재 항우연 연구진들은 추적소(나로우주센터, 제주, 팔라우)에서 계측한 2400여 개의 비행 데이터를 정리해 세부적인 조사ㆍ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발사조사위원회에서는 누리호의 실시간 비행 상황을 파악한 주요 원격수신정보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주요 원격수신정보에 따르면 누리호는 1단 및 2단 비행 시 추진제 탱크 압력과 엔진이 정상 운용된 것으로 보이나, 3단 비행 구간에서 산화제 탱크의 압력이 저하되면서 엔진 추력과 가속도가 낮아져 엔진의 연소가 정지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현재 3단 산화제 탱크 압력이 저하된 원인으로는 산화제 탱크 및 배관ㆍ밸브의 기밀이지만, 산화제 탱크 압력을 제어하는 센서류 등에서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이 검토되고 있다.

최환석 항우연 부원장은 “11월 초에 항우연 내부 검토 회의를 개최해 각 담당자가 분석한 상세 비행 데이터 결과를 논의하면서 3단 산화제 탱크 압력을 낮아지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구체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사안들에 대해 2차 발사조사위원회를 개최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우연은 11월 중으로 발사조사위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추가적인 분석을 하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한 일차적인 정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원인을 최종 규명할 때까지 항우연 내부 검토와 발사조사위원회의 검증 과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09: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54,000
    • +0.7%
    • 이더리움
    • 4,582,000
    • -2.47%
    • 비트코인 캐시
    • 662,000
    • -2.07%
    • 리플
    • 734
    • +0.14%
    • 솔라나
    • 196,400
    • -1.01%
    • 에이다
    • 653
    • -1.06%
    • 이오스
    • 1,153
    • +1.77%
    • 트론
    • 169
    • -2.87%
    • 스텔라루멘
    • 159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50
    • -1.48%
    • 체인링크
    • 20,040
    • +1.21%
    • 샌드박스
    • 631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