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800만 시대…대졸 이상 284만 명으로 역대 최다

입력 2021-11-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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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8월 근로 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전체 비정규직 중 대졸자 35.2%

▲10월 7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취업 희망자들이 기업 취업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뉴시스)
▲10월 7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취업 희망자들이 기업 취업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뉴시스)

비정규직 근로자가 처음으로 8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도 28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806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만 명 늘어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래 가장 많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8.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도 28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 명(12.7%) 늘었다. 대졸 이상 비정규직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고, 통계 작성 기준이 바뀐 2019년 이후와 비교해도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806만6000명) 가운데 대졸 이상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35.2%로 작년 8월(33.9%)보다 1.3%포인트(P)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통계청은 2019년부터 기존에 포착되지 않던 기간제 근로자가 추가로 반영됐기 때문에 2018년 이전과 2019년 이후 통계를 비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근로 형태별로는 '한시적 근로자'가 202만2000명(71.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시적 근로자는 근로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는 기간제 근로자와 비자발적 사유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 비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한다.

이외 1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시간제 근로자가 100만5000명(35.4%), 파견·용역·일일 근로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포함하는 비전형 근로자가 55만7000명(19.6%)이었다. 대졸 이상 고학력자도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낮은 기간제·시간제 근로자 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창 일할 나이인 2030 청년층의 비정규직도 늘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20대 비정규직은 141만4000명, 30대 비정규직은 101만6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20~30대 비정규직을 모두 합하면 총 243만 명(30.1%)으로 1년 전보다 12만5000명 증가했다. 전체 비정규직 10명 중 3명꼴이다. 이외 60세 이상(29.8%), 50대(20.7%), 40대(17.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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