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앞두고 전국 휘발윳값, 30원 이상 상승

입력 2021-10-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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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이번 주에만 ℓ당 30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30.3원 오른 ℓ당 1762.8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10월 넷째 주(1776.4원)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국내 휘발윳값은 최근 6주 연속 상승 중이다. 최근 ℓ당 주간 휘발유 상승 폭은 0.8원→1.9원→8.7원→28.3원→45.2원으로 매주 커졌다가 이번 주에는 30.3원으로 소폭 작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2.2원 올라 1840.8원을 기록했다. 서울뿐 아니라 제주에서도 휘발윳값 평균 가격이 1800원 선을 넘었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6.4원 오른 1741.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771.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731.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4달러 오른 배럴당 83.4달러,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3.6달러 오른 배럴당 101.9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석유 수요 증가 속 공급 부족 전망, 리비아 정세 불안 지속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약 6개월 동안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했다.

유류세 20% 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100%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 116원씩 인하된다. 이번 주 기준으로 휘발유는 1599원, 경유는 1445원으로 내려간다.

다만 석유제품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차를 고려할 때 유류세 인하가 실제 주유소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는 2주가량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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