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증시…실적장세 기대해도 될까

입력 2021-10-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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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투자증권
▲제공=한국투자증권
국내 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소화하는 가운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돋보이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 초반 다시금 3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최근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S&P500지수 등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3분기 실적 시즌 초입에서 아직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3분기 코스피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어난 45조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사라져 상반기보다는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종의 실적 하향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의 내년도 업황·실적 부진이 눈에 띈다. 반도체 업종의 2022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동안 8.49%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개별 실적이 돋보이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욕 증시의 경우 S&P500 중 109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0% 이상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실적 시즌 초입이므로 이를 둘러싼 경계감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국내 주도 기업들도 실적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이번 실적 시즌을 얼마나 잘 소화해내는지에 따라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증시를 둘러싼 매크로 변동성이 큰 탓에 극적인 상승 추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별 종목 기준으로도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이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의 드라마틱한 반전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심리적 안도감이 유입될 경우 장기간 소외되고 저평가 받아왔던 만큼의 반등은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불안정한 펀더멘털 상황에서 최근의 위험자산 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짚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이익 성장률 사이클이 성숙기로 진입함에 따라 수급 역시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흐르는 낙수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대한 수급적인 쏠림 현상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예상되는 역기저 효과는 향후에도 이러한 개별종목 장세 분위기를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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