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미국·독일·프랑스 등 10개국 대사 추방 결정

입력 2021-10-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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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인사 석방 요구하자 ‘페르소나 논 그라타’ 지정
에르도안 “터키 이해 못 하면 떠나야” 강경 입장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에스키셰히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에스키셰히르/로이터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에스키셰히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에스키셰히르/로이터연합뉴스
터키가 미국과 독일 등 주요 10개국 대사를 추방하기로 했다. 내정을 간섭했다는 이유에서다.

23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자국 주재 10개국 대사들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는 외교사절을 받아들이는 국가가 기피하는 인물로, 사실상 추방을 의미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시한 국가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핀란드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다.

이들은 지난주 터키에서 수감 중인 반정부 인사인 오스만 카발라를 석방하라는 공동 성명을 낸 곳들이다.

환경운동가였던 카발라는 2017년 반정부 시위 주동자로 구속된 후 지난해 무죄로 풀려났지만, 석방 직후 쿠데타 시도 혐의로 다시 수감됐다. 유럽에선 재수감에 정치적 의도가 담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10개국 대사와 함께 유럽인권재판소도 터키 정부에 석방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대사들은 감히 터키 당국에 명령을 내릴 수 없다”며 “이들은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돼야 하며, 즉시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사들은 터키를 이해하거나, 그러지 못하면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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