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새 역사 쓴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주류 편입 공식화 순간”

입력 2021-10-21 15:32 수정 2021-10-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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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사피어(오른쪽에서 두 번째)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들이 19일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을 자축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마이클 사피어(오른쪽에서 두 번째)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들이 19일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을 자축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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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때 6만7000달러 근접

전날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과 함께 호재

전문가들 “주류 편입 신호”로 평가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4월 6만4000달러선을 돌파, 이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지 반년 만에 장중 6만6000달러(약 7764만 원)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써냈다. 이번 주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높아진 주류 편입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 올렸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6만6974.77달러까지 치솟았다. 직전 최고치는 4월 중순 기록한 6만4899달러로, 약 6개월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비트코인과 함께 다른 가상자산도 들썩였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 15분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8%대와 4%대 상승한 채 거래됐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급등이 갖는 의미는 이전과 다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암호화 투자자문 업체 마카라의 제시 프라우드만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가상자산 역사에서 굉장한 의미를 시사하는 것으로, 가상자산이 계속 존재할 수 있는지는 더 이상 논란거리가 아니다”라며 “주류 편입을 증명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변동성 자산의 대명사로 손꼽힌 비트코인이 가상자산 역사의 새 페이지를 열게 된 강력한 동인은 전날 비트코인 선물 ETF의 상장이었다. 그동안 거래 불안정성과 시장가격 조작 가능성, 투자자 손실 위험을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수차례 퇴짜를 맞아온 가상자산에 날개가 달린 것이다.

데뷔 성적도 좋았다. ‘BITO’라는 이름으로 상장한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상장 첫날 4.9% 상승한 41.94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당일 BITO 거래량이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카본 펀드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역시 3.20% 상승한 43.28달러에 마감하면서 거래 이틀 만에 보유 자산은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불과 몇달 전만 해도 비트코인의 자산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극심한 가격 변동성 때문이다. 1년 전 1만2000달러에 불과했던 가격은 올해 초 3만 달러를 찍고 석 달 만에 두 배가량 뛰었다. 이후 중국 정부의 채굴 단속 여파로 6월 다시 반토막 나면서 3만 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후 조금씩 회복하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50일 단기 가격 이동 평균선이 200일 장기 이동 평균선을 돌파하는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면서 다시 상승에 탄력을 받았다.

최근 SEC의 암묵적 승인 하에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까지 시작되면서 주류 편입의 물꼬를 텄다는 인식이 커졌다. 비트코인 거래 안전성이 확보되면서 금융자산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억만장자 투자자로 유명한 폴 튜더 존스는 “비트코인은 훌륭한 헤지 수단”이라며 “현재 금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가상자산과 연계된 ETF 상품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반에크와 발키리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이달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NYSE의 더글라스 요네스 상품 책임자는 “흥미로운 단계지만, 마지막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양한 가상자산 연계 ETF가 앞으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비트코인이 어디까지 오를까에 쏠린다. 프라우드만 CEO는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4분기 가상자산 랠리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마크 헤펠레 UBS 애널리스트는 “당국의 규제 리스크는 여전하고, 가격 변동성 역시 헤지 수단에 의문을 남긴다”면서 “합법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고 가격이 최고점을 또 경신할 수 있지만 당장 폭발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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