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업계,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 박차

입력 2021-10-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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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포드 이어 도요타와 폭스콘 등 줄줄이 계획 발표
전체 신차 판매서 전기차 비중, 올해 4.8%서 2030년 24% 전망

▲영국 맨체스터 차량 판매점에 도요타 로고가 보인다. 맨체스터/AP연합뉴스
▲영국 맨체스터 차량 판매점에 도요타 로고가 보인다. 맨체스터/AP연합뉴스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판매된 차량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한 자릿수에 머물지만, 수년 내로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선제 조처를 하고 있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와 폭스콘, 포드, 볼보 등 주요 기업들은 최근 전기차 부품·조립 공장 설립 계획이나 이와 관련한 자금 조달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이날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제조하기 위해 미국에 12억9000만 달러(약 1조 5232억 원)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향후 10년간 미국에서만 34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계획의 일부다.

폭스콘은 중국과 북미,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기차와 전기버스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피아트크라이슬러와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까지 전기차가 미국 판매의 4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배터리 제조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련의 움직임은 업계 선두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공장 투자를 결정한 후 연쇄적으로 나왔다. GM은 오하이오와 테네시에, 포드는 테네시와 켄터키에 각각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LMC오토모티브의 제프 슈스터 글로벌 자동차 예측 부문 사장은 “업체들이 이러한 발표를 하는 것은 유행이 됐다”며 “이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신공장은 배터리 생산 능력이 유럽이나 중국에 뒤처진 미국에 특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반도체 부족 문제를 겪으면서 공급에 애를 먹고 있지만, 동시에 전기차로의 전환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약 8000만 대의 신차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8% 수준에 머문다. 하지만 컨설팅업체 앨릭스파트너스는 해당 비중이 2025년 11%, 2030년 2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휘발유와 경유차의 비중은 현재 89%에서 2030년 39%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 북미법인의 크리스 레이놀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업계 모두 고객이 전기차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꾸려 노력 중”이라며 “확실하진 않더라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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