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취향을 잡아라” MZ세대 잡기 사활 건 편의점

입력 2021-10-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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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로 구성된 조직이 상품 개발ㆍMZ 겨냥 마케팅까지
주고객층이자 소비 트렌드 주도층에 어필하려는 전략

'MZ세대'를 향한 편의점의 구애가 계속된다.

그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MZ세대로 구성된 조직을 만들어 신제품을 내놓고, 주식과 메타버스 등 MZ세대의 흥미를 끌만한 대상을 찾아 이벤트를 펼치기도 한다.

일각에서 이미 '포화 상태'라는 분석이 나올 만큼 과열된 편의점 시장에서 'MZ세대 고객 확보가 곧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사진제공=이마트24)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는 MZ세대로 구성된 '딜리셔스 비밀탐험대'(이하 딜탐)가 개발에 참여한 첫 상품 콘셉트가 ‘매혹적인 악마의 매운맛’이라고 19일 밝혔다.

딜탐은 이마트24가 이달 초 발표한 새로운 슬로건인 ‘딜리셔스 아이디어’의 일환이다. 맛있고 기분좋은 경험이 가득한 편의점을 만들기 위해 MZ세대 직원들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기획된 조직이다.

딜탐 대원들은 8월 발족 후 브레인스토밍 회의, 시장 조사, 상품 콘셉트 선정, 상품 출시까지 개발 전(全) 과정에 참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 편의점의 '프레시푸드(이하 FF)' 중 가장 매운 먹거리를 목표로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매혹적인 악마의 매운맛 콘셉트로 선보이는 상품은 총 4종이다. ‘매워 죽까쓰 샌드위치’, ‘불타는 버건디 햄버거’, ‘눈물찔끔 삼각김밥’ 등 3종을 21일 선출시한 이후 ‘맵사분면 매운맛 좌표 테스트’를 다음 주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이마트24보다 한발 먼저 움직였다. GS25는 지난달 사내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신상품 개발팀 ‘갓생기획’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MZ세대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해 감성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맛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 결과 첫 기획 상품인 ‘노티드우유’ 3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출시한 12종의 ‘갓생기획’ 상품은 이달 초 판매수량 200만 개를 돌파했다.

GS25 안병훈 기획MD부문장(상무)은 “갓생기획 프로젝트는 임원과 팀장이 절대 간섭하지 않고 MZ세대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자율성을 지지하고 인정해 준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연말까지 50여 종의 갓생기획 상품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인 만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편의점은 MZ세대가 높은 관심을 보이는 '메타버스'와 '주식'을 활용한 이벤트에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CU는 MZ세대 고객 확보를 위해 유안타증권과 맞손을 잡았다. 양사는 단돈 1만 원으로 주식 당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100% 당첨 룰렛 이벤트 ‘만원의 행복’을 31일까지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전국 CU에서 1만 원 이상(택배, 복권, 담배 등 일부 품목 제외)의 상품을 구매하고 CU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한 뒤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의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벤트 코드를 수령할 수 있다.

유안타증권 모바일 웹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수령한 이벤트 코드와 함께 유안타증권 중개형 ISA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주식 룰렛을 돌릴 기회가 선착순 1만 명에게 주어진다. 대상 주식은 업계 1위 편의점 CU의 운영사인 BGF리테일, LG생활건강, 삼성전자 등 7개 종목이다.

다만 이벤트 시작일 이전 유안타증권의 위탁 또는 중개형 ISA 계좌가 없는 신규 고객만 참여할 수 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사진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면접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활용해 진행했다.

면접자들은 메타버스 채용 면접장에 입장해 본인 차례가 되면 아바타를 움직여 면접장으로 들어간다. 이후 인턴 과정과 최종 면접을 거쳐 다음달 중 최종적으로 신입 사원을 선발한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로 대규모 오프라인 채용 행사가 어려운 만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구직자들과 자유롭고 유연한 상호 소통을 위해 이번 메타버스 면접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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