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극히 적은 물량...여전히 필수 종목"
애플 시가총액이 한 달 새 270조 원 증발했다. 반도체 부족 여파로 아이폰 생산 감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9월 고점에서 9% 하락하면서 시총이 약 2290억 달러(약 270조 원) 감소했다. S&P500에 포함된 기업들 시총 94%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주가가 하락한 것은 애플이 반도체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폰 생산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시장에선 반도체 문제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도세가 일었다. 2013부터 애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라퍼텡글러인베스트먼츠는 보유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지분 2%가량을 털어냈다.
다만 생츄어리자산의 제프 킬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반도체 부족 문제가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애플이 1000만 대를 감축했다는 것은 극히 적은 피해”라며 “애플은 보유해야 할 필수 종목이고 약간 후퇴한 상황이기 때문에 (물량을)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