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심경, 왕진진과 이혼 소송만 3년…“족쇄 풀린 듯 자유로워”

입력 2021-10-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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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뉴시스)
▲낸시랭. (뉴시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후 홀가분한 심경을 전했다.

낸시랭은 12일 서울 종로구 한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버블코코’(Bubble Coco)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열린 낸시랭의 개인전 ‘버블코코’는 3년간 준비된 것으로 총 28개의 신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그간 전 남편 왕진진과의 이혼 등 다사다난한 일을 겪어온 낸시랭은 이번 전시 준비를 두고 “삶의 희노애락이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낸시랭은 “여성으로서는 비참하고 아픔을 겪었지만, 예술가 낸시랭으로서는 굉장히 자양분을 얻은 것 같다”라며 “이혼 서류 부분이 3년이나 걸렸지만, 완전히 청산했고 족쇄가 풀린 듯 자유롭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에게는 극과 극이 함께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시련 속에 있을 때도 작품을 생각하며 긍정과 행복의 아이콘이 되고 있었다”라며 “저도 아트를 통해 위로와 치유를 받고 싶었다. 아티스트의 진정성은 작품을 통해 나오게 되어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과 결혼했지만, 2018년 10월 왕진진에게 폭행과 감금 등을 당했다며 그를 특수폭행, 성폭력범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12개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낸시랭은 2019년 4월 왕진진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진행했고 1심에서 이혼 판결이 났다. 하지만 왕진진이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이혼 소송을 낸 지 3년만인 지난 1일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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