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규가 대체육으로?"…日 연구진 ‘3D 프린터로 뽑은 와규’ 공개

입력 2021-10-12 11: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재 생산 단가 1g당 10만 원... 자동화 기술로 5년 내 시판 가능할 수도

▲마쓰자키 미치야 오사카대 교수가 와규 배양육이 담긴 시험접시를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마쓰자키 미치야 오사카대 교수가 와규 배양육이 담긴 시험접시를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세계적인 일본 특산 소고기 와규가 3D 프린터로 생산되면서 대체육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8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마쓰자키 미치야가 이끄는 일본 오사카대 연구진은 와규 특유의 마블링을 재현한 배양육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일반적인 배양육이 다짐육 형태로 나오는 것에 반해 와규 형질 그대로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소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근육과 지방 섬유, 혈관 등을 바이오 3D 프린터로 복제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한다.

엄지손톱보다 작은 크기로 배양된 와규 표본은 일반 소고기와 유사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인공 와규 배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지만,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현재 1㎤를 배양하는 데에만 3~4주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마쓰자키 교수는 기술과 효율을 발전시키면서 생산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쓰자키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생체인쇄술과 배양술은 인체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의료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현재 와규 1g을 생산하는 데 약 1만 엔(약 10만 5000원)이 들지만, 자동화 시설이 갖춰지면 5년 안에 시판될 수 있을 정도로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53,000
    • -2.03%
    • 이더리움
    • 4,545,000
    • -3.42%
    • 비트코인 캐시
    • 855,500
    • +0.12%
    • 리플
    • 3,055
    • -1.58%
    • 솔라나
    • 199,800
    • -2.96%
    • 에이다
    • 621
    • -5.05%
    • 트론
    • 429
    • +0.47%
    • 스텔라루멘
    • 361
    • -3.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10
    • -0.71%
    • 체인링크
    • 20,400
    • -3.59%
    • 샌드박스
    • 211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