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프리카에 세계 첫 말라리아 백신 사용 권고

입력 2021-10-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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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사 GSK 개발...입원ㆍ사망률 70% 감소 효과
가나, 케냐, 말라위서 80만 명 넘는 어린이 접종 마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달 27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리옹/EPA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달 27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리옹/EPA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으로 말라리아 백신 사용을 권고했다. 대상은 아프리카다.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WHO는 아프리카에서 매년 어린이 수십만 명의 목숨을 빼앗는 질병인 말라리아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아프리카 3개국에서 성공적인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한 것을 토대로 백신은 더 널리 보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나는 말라리아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고, 이 끔찍한 질병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는 날을 간절히 바랐다”며 “이제 WHO는 세계 최초의 말라리아 백신의 광범위한 사용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백신은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것으로, 2019년 시범 접종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가나와 케냐, 말라위의 80만 명 넘는 어린이에게 투여됐다.

GSK는 4년에 걸쳐 임상을 진행했지만, 초창기 예방 효과는 39%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8월 런던위생·열대의학학교(LSHTM)가 진행한 별도 연구에서 해당 백신이 입원이나 사망률을 70% 감소한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기대감도 커졌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한 기존 도구와 함께 이 백신을 사용하면 매년 수만 명의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은 안전하며 비용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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