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장동 연루 의혹을 부각하며 날을 세웠다.
윤 전 총장 부친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의 부동산 매매와 관련해 '우연'일뿐이라는 윤 전 총장의 해명에 대해 '로또 확률'이라며 압박을 가하는 양상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화천대유의 매직"이라며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는 말이 있다. 화천대유, 국민의힘 게이트가 윤 전 총장의 진실을 그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TBS 라디오에 출연해 "확률로 따지자면 80만분의 1 정도 된다고 한다. 로또가 3번 연달아 당첨될 확률"이라며 "우주의 기운이 모여야 만들어질 정도의 확률"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윤 전 총장 부친 자택 거래에 대해 김 씨가 사실상 편의를 봐준 게 아니겠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부친 집이 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은 2년~3년, 3년~4년에 한 번씩 거래가 이뤄지는 동네"며 "그 집을 팔아야 할 필요성이 있어 살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았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4월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7월에 잔금을 치렀는데, 그해 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있었다. 그것도 염두에 둔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