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미국 장기금리 상승 속 혼조세…다우 0.21%↑

입력 2021-09-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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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장기금리 상승 속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1.37포인트(0.21%) 상승한 3만4869.3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37포인트(0.28%) 내린 4443.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다 77.73포인트(0.52%) 하락한 1만4969.97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미국에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감소세에 있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희미해졌다. 미국 장기 금리와 유가 상승 등에 따라 성장주에서 경기 민감주로 자금을 옮기는 추세가 강해졌다. 특히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에 따라 기술주가 악영향을 받았다.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0.03% 상승한 1.484% 수준에서 거래를 끝냈다. 아침 한때는 1.51%까지 상승하면서 기술주에 하락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1.51%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말 이후 3개월 만이다.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지난 7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2%대를 돌파했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지난 22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례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다음 날 이후 긴축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준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사실상 공식화한 상태이며, 연준 위원들의 50%가량은 내년 말 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를 신속하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은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도 주목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머지않아 테이퍼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11월 회의에서 이를 개시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한 행사에서 “경제가 예상에 따라 개선세를 계속해서 이어 나간다면, 조만간 자산매입 속도 조절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현 노동시장에 대해 ‘상당한 추가 진전의 달성’이라는 연준의 기준에 살짝 미치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내가 바라는 대로 진전이 계속될 경우 곧 목표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국 코로나19 상황은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2주 전보다 18% 감소한 11만9886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주 의회의 임시 예산안과 부채 협상 등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 미국의 2021회계연도는 오는 30일로 끝나기 때문에 의회는 이때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거나 단기 세출법 마련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연방정부의 기능이 부분적으로 마비되는 셧다운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민주당 최고 지도부는 이번 주 초당적 인프라 법안과 세제 지출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방침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오는 20일 초당적 인프라 투자 법안을 투표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다만 여당 내 진보 성향의 위원들이 예산안부터 처리하지 않을 시 인프라 법안에 반대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난관이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1635억 달러를 기록, 전월보다 46억 달러(1.8%)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 금융, 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헬스, 유틸리티, 기술 분야는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01포인트(5.69%) 상승한 18.7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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