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김두관, 광주ㆍ전남 연설 “광주ㆍ전남도 서울처럼 잘 사는 나라”

입력 2021-09-25 16: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5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의원이 연설에 나섰다. (김윤호 기자)
▲25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의원이 연설에 나섰다. (김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김두관 의원은 25일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호남권 메가시티를 거듭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모든 후보들이 수도권에 주택과 아파트를 수십, 수백만 개 공급하겠다고 한다. 수도권에 투자를 늘리면서 어떻게 지방을 살리고 집값을 잡나”라며 “수독권 일극체제를 멈추고 광주와 전남도 서울처럼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을 5극 2특 체제로 개편해 지방에 자원과 권한을 과감하게 이양하겠다. 초광역 자치정부가 주민의 삶을 직접 챙기고 돌보며 살맛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겠다”며 “이 정도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만 호남권 메가시티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김 의원 연설물 전문이다.

서울공화국 해체, 광주 전남도 잘 사는 나라,
김두관입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하신
김대중 선생의 말씀처럼

저는 영남 남해에서 정치를 시작하며,
온갖 차별과 어려움을 겪고,
빨갱이 소리를 들었지만,
우리 민주당의 정신을 잇고
김대중 선생의 벽보를 지켜왔습니다.

지역의 한계를 깨고 뜻을 이룬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본받아서,
험지 영남에서 아홉 번을 도전하고,
다섯 번을 낙방하면서도,
지역주의를 깨부수기 위해 싸워왔습니다.

차별의 설움과 낙선의 괴로움에 밤낮으로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제게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어려운 길을 가느냐?
왜 그렇게 미련하게 정치하느냐?

김대중의 정신이 그랬고,
노무현의 도전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수 없이 떨어지고 깨져도
포기하지 않는 신념만이
국민의 신뢰를 만들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작년 총선 80일 전,
경남이 어렵다는 당의 요청으로,
재선이 유력한 김포를 떠나
험지 양산으로 가서 민주당의 깃발을 들었습니다.

광주에서도 콩이면, 부산에서도 콩이다!
단 이 한마디, 진정성을 담아 외치기 위해
아홉 번의 도전과 다섯 번의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이 지켜보고 계신다는 마음으로
저 김두관이 살아온 인생을 담아,
진심어린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60년 수도권 중심의 국가운영을 끝내고,
지방이 서울처럼 성장하여
전국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없어
출발부터 좌절하는 청년이 없도록,
기본자산을 통해
국가가 기회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빽과 배경이 아니라,
당당히 실력으로 경쟁하고 성공할 수 있는 대한민국.

부동산 투기, 부정재산축적 등
공직비리를 완전히 척결하여,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은 성장하고, 대기업은 상생하여,
경제성장과 풍부한 일자리 제공으로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고 희망을 노래하는 대한민국.

GDP 3만불 시대, 경제규모만이 아니라,
양극화와 소득격차를 극복하여,
국민 개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도
선진국이 되는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의 뜻대로,
남북이 갈라서지 않고,
교류와 상생을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의 길을 걷는 한반도.

노무현 대통령의 신념처럼
차별과 특권이 없고,
누구나 평등하고 공정한
사람 사는 세상.

바로 저 김두관이 꿈꾸는 대한민국입니다.
우리가 바라왔고, 앞으로도 원하는 대한민국입니다.

국민 여러분!
당장만 보는 짧은 정치는 빛나보이지만,
길고 긴 밤을 밝힐 수는 없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원대한 계획은
평생의 신념을 바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나아갑니다.
그렇게 작은 변화가 쌓이고 쌓여,
우리사회는 진보하고, 대한민국은 진화해왔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일평생이 그래왔습니다.
광주 전남의 역사적 소명과 헌신이 그래왔습니다.
국가의 위기 때마다
국민들의 용기와 노력이 그래왔습니다.

저 김두관, 어렵고 더디지만
원대한 꿈을 꾸고, 바르고 곧은 길을 걷고자 합니다.
그것이 우리 국민들, 당원들과 함께 꿔야할 꿈이고
민주당,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라
굳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는 국가 정책의
방향전환을 모색할 때입니다.
임시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해야합니다.

모든 후보들이
수도권에 주택과 아파트를
수십, 수백만개 공급하겠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만,
결국 수도권에 더 많은 인구가 몰리고,
집값은 더 오르게 될 것입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을 과감히
지방으로 분산하여
지방의 인프라와 경쟁력을 키워야만,
집값,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 투자를 늘리면서,
어떻게 지방을 살리고,
집값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멈추고,
광주와 전남도 서울처럼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선언해야 합니다.

저는 전국을 5극2특체제로 개편하여,
지방에 자원과 권한을 과감하게 이양하겠습니다.
초광역 자치정부가
주민의 삶을 직접 챙기고 돌보며,
살맛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광주전남 당원 여러분,
이 정도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만,
호남권 메가시티도 완성할 수 있습니다.

RE300, 미래 자동차 산업 단지 유치, 광주군공항의 그린스마트시티 개발, 전남 의대 유치 등.

저는 광주전남을
첨단산업과 그린에너지 선도도시로 만들어,
지역 경제생활수준을
수도권에 버금가게 끌어올리겠습니다.

개혁과 미래를 위한 골든타임,
저 김두관의 강력한 의지로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저 김두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광주전남도 수도권처럼 잘 살고,
지역, 출신, 직업으로 차별받지 않고,
가난하더라도 기회를 보장받는 나라.
평범한 사람들도 소외되지 않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나라.
공직사회가, 국민의 대표가
진정 신뢰받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
청년이 꿈을 꾸고 희망을 갖는 나라.

위대한 역사의 여정을 함께 해온,
빛나는 광주전남 당원동지 여러분!

짙은 어둠을 비추고,
긴 밤을 태우고,
언덕 아래 낮은 곳을 밝히기 위한,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그리는
촛불하나를 들고,
저 김두관이,
여기 서 있습니다.

저 김두관이 걸어온 길을 봐주십시오!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을 잇고,
민주당의 정통을 지키고,
외길로 묵묵히 걸어온 여러분의 동지,
저 김두관과 함께 꿈을 꾸고,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촛불을 들어주십시오.
위대한 진보의 여정을,
저 김두관이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흙먼지에 온 세상이 붉게 변했다”…‘최악의 황사’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이슈크래커]
  • 동성 결혼, 반대하는 이유 1위는? [그래픽뉴스]
  • 도지코인, ‘X 결제 도입’ 기대감에 15.9% 급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지하철 파업 때는 ‘대체 인력’ 있지만 버스는 단 한 대도 안 와…왜?
  • 오늘의 상승종목

  • 03.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344,000
    • -1.97%
    • 이더리움
    • 5,003,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875,500
    • +8.42%
    • 리플
    • 893
    • +0.68%
    • 솔라나
    • 264,800
    • -0.53%
    • 에이다
    • 929
    • -0.43%
    • 이오스
    • 1,585
    • +4.28%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203
    • +3.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6,500
    • +2.86%
    • 체인링크
    • 27,090
    • -1.17%
    • 샌드박스
    • 994
    • +1.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