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출렁이자 자사주 사들인 네이버 임원들

입력 2021-09-22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플랫폼 규제 압박에 국내 대표 플랫폼 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이에 네이버 임원들은 오히려 자사주를 매입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카카오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0~14일 네이버 임원 6명이 자사주 총 252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39만7500원~41만1500원이다.

이들이 자사주를 사들인 기간은 정부와 여당에서 온라인 플랫폼 규제가 논의되며 주가가 급락한 시점이다. 실제로 지난 7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플랫폼 토론회를 개최해 본격 규제를 예고하자 이후 이틀동안 네이버 주가는 10.24% 떨어졌다. 이후 네이버는 반등과 조정을 반복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간 카카오의 주가가 계속 빠지면서 하락 폭이 20%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임원들 중 카카오 주식 매입을 신고한 임원은 없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두 회사의 사업구조 차이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카카오보다 먼저 플랫폼 독점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 동안 사업구조 개편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의 쇼핑 사업은 입점 업체에서 걷는 수수료가 아닌 광고 수익이 주된 사업 모델(BM)이다. 정치권에서 네이버의 결제 수수료 문제가 제기되자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즉각 반박하는 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택시 호출·미용실 예약 등 수수료를 걷는 생활 밀착형 사업을 확장하다가 질타가 이어지자 사업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의 사업이 내수 일변도인데 반해 네이버는 해외 사업 비중이 높다는 점도 차이점으로 꼽힌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골목상권 침해 관련 이슈에서 비교적 벗어난다"며 "네이버 쇼핑의 경우 갑질 같은 논란에서 자유로운 서비스"라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27,000
    • +0.42%
    • 이더리움
    • 4,515,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708,500
    • -1.05%
    • 리플
    • 739
    • +0.14%
    • 솔라나
    • 209,900
    • +1.5%
    • 에이다
    • 689
    • +2.68%
    • 이오스
    • 1,143
    • +2.33%
    • 트론
    • 161
    • +0.63%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00
    • -1.72%
    • 체인링크
    • 20,390
    • +0.64%
    • 샌드박스
    • 650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