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오빠’ 권순욱 감독, 복막암 투병끝 별세…향년 39세

입력 2021-09-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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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권순욱SNS)
(출처=권순욱SNS)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의 친오빠인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 복막암으로 투병하다가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권순욱의 친형 권순훤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권순욱 감독이 별세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산 상황으로 친인척분들과 장례를 진행한다. 따뜻한 마음의 위로 부탁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며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10일 권순욱은 인스타그램에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다. 예후가 좋지 않은지 현재 기대 여명을 병원마다 2~3개월 정도로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의 마지막 글은 지난 5월 19일에 올라왔다. 그는 "또 치료하러 간다. 황달이 심해서 항생제를 쏟아붓고 있다. 폐렴도 생겼다고 한다"라며 "암은 정말 모든 합병증을 다 만들어내는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나 보다. 목숨 걸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권순욱은 2005년 팝핀현준 뮤직비디오 ‘사자후’로 데뷔한 후 걸스데이, 서인영, 백아연, 이지혜, 레드벨벳, 엠씨더맥스 등 다양한 가수의 영상물 작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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