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선택' 논란 종지부?…이준석 "선관위, 경준위 안 수정 권한 있다"

입력 2021-09-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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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워크숍에서도 "다양함이 조화 이룰 때 승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간 불거진 '역선택 조항' 논란에 이준석 대표가 나섰다. 이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준비위원회의 원안을 수정할 권한이 있다며 정홍원 선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의원들을 향해서도 대선 경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후보들을 귀한 자산으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관위는 비추인된 경준위 안을 수정하고 적용한다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은 공정과 중립한 판단을 바탕으로 결론을 신속히 내서 이 논쟁이 장기간 지속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가 이 같은 말을 꺼낸 배경에는 최근 '역선택 방지 조항' 삽입 여부를 두고 대선 주자 간 공방이 정 위원장을 향한 질타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윤석열·최재형 후보 측은 연일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역선택 방지 조항 삽입을 요구했고 홍준표·유승민 후보는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후 유 후보가 경선룰 변경 가능성을 두고 정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자 정 위원장이 직접 반박에 나서며 당내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였다.

오전에도 정 위원장은 호소문을 통해 "국민의 염원을 담아내야 하는 이 중차대한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개인의 영달보다 역사에 칭송받는 사람으로 기록되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각오를 달리해 주실 것을 거듭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당부에도 논란이 식지 않자 이 대표는 직접 중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최고위회의가 끝난 후 진행된 국민의힘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도 "명심할 것은 이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대선 경선은 비빔밥, 샐러드 볼에 비견되는 것처럼 다양함이 조화를 이룰 때 승리할 수 있음을 알아주시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 한분 한분을 전부 귀중한 자산으로 생각해주시고 혹시 여당의 불합리한 공격이나 지적이 들어올 때 내 일처럼 맞서주시길"이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역선택 방지 조항'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간다. 이날 회의에선 여론조사와 통계 전문가에게 의견을 듣고 회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역선택에 관한 과학적 입장을 듣는 것"이라며 "일종의 의견 청취"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문가들 의견 청취를 하는 것"이라며 "오늘 결론을 내리긴 힘들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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