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회복되며 살아나는 금펀드 수익률, 위험자산 선호 변수될까?

입력 2021-08-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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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로이터연합뉴스
▲골드바.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며 안전자산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금(金)값도 하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금에 투자하는 금 펀드들 역시 수익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시사하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어 향후 수익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 원 이상인 금펀드 12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8.52%로 집계됐다. 펀드 유형을 분류하는 테마 가운데 원자재(주식) 펀드(-9.61%)를 제외하고는 꼴찌다.

하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48%로 개선되고 1주일 수익률은 0.08%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하락했던 금값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9월초 1트로이온스당 1968.20달러까지 올랐던 금값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 3월에는 1677.70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다시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며 지난 6월에 1900달러를 넘었다.

이후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며 지난 9일에는 1723.40달러까지 빠졌지만 아프가니스탄 사태등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며 1800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여전히 큰 모습이다. 최근 한달 동안 금가격의 변동률만 4%에 달한다.

금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금펀드에서는 자금의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 3개월 사이에만 191억 원이 유출됐고 1달만 해도 133억 원이 줄었다. 개별 상품별로도 최근 3개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상품은 단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미래에셋TIGER금속선물특별자산 펀드가 –3.11%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단기 전망도 밝지 않다. 지난 주말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 시행을 밝히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테이퍼링의 구체적인 계획 발표에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인 당분간 금의 하락한 제한할 것으로 보이지만, 테이퍼링 경로가 명확해지면 금 가격은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보이며 완만한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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