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로 장례식 못 간 농부, 양 떼 '하트'로 이모 죽음 애도

입력 2021-08-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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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떼 아트의 오랜 팬 이모에게 전하는 마지막 선물

▲호주의 농부 벤 잭슨이 이모를 기리기 위해 양 떼로 그린 하트. (유튜브 채널 Guardian News 영상 캡처)
▲호주의 농부 벤 잭슨이 이모를 기리기 위해 양 떼로 그린 하트. (유튜브 채널 Guardian News 영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수칙으로 인해 이모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된 한 호주 농부가 양 떼를 하트 모양으로 배열해 마음을 전했다.

26일 영국 일간 신문 가디언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의 농부 벤 잭슨이 브리즈번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한 이모의 장례식에 갈 수 없게 되자 수천 마리 양을 통해 그녀의 심장을 형상화했다고 보도했다.

잭슨은 "(코로나 때문에) 이모가 투병 중일 때 만나 뵙지도 못하고, 격려도 못 해 드렸는데 장례식도 갈 수 없게 됐다"며 "이 때문에 무기력함을 느끼던 와중 양 떼에게 먹이를 주며 문득 생각이 들었다"고 양 떼 하트를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양떼 하트)는 그녀의 심장에 비하면 초라할 따름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이전부터 양 떼로 그림을 만들고, 이를 드론으로 촬영하는 것을 취미로 해왔다. 잭슨의 이모는 그 작품들의 오랜 팬으로, 호주 전역에 봉쇄 조치가 내려지기 전인 5월에 마지막으로 잭슨을 방문했다고 전해진다.

가디언은 잭슨의 양 떼 아트는 원하는 형태로 먹이를 배치해 해당 위치에 양들이 모이게 하는 방식으로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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