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조 투자' 기대 반영?...외국인 14거래일 만에 삼성전자 '순매수'

입력 2021-08-25 15:51 수정 2021-08-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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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주요 그룹 계열사에 24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외국인이 14거래일 만에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총 투자금 240조 원 중 90% 이상을 삼성전자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3%(100원)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8억5700만 원어치 사들이며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이 밖에 개인도 816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이끌었고 기관은 763억 원을 팔아치웠다.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삼성전자 거래가 순매수로 전환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외국인은 앞선 5일부터 24일까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등을 이유로 13거래일 삼성전자를 7조5333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24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관계사는 '투자ㆍ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이와같이 밝혔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 도약,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절대적 우위 확보를 목표로 2030년까지 반도체 분야에 171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메모리는 14나노 이하 D램과 200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시스템반도체는 3나노 이하 제품을 조기에 양산해 글로벌 1위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3일 가석방된 이후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를 포함한 각 사업부문 담당자와 연이어 간담회를 하며 이번 투자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삼성의 240조 원 투자계획에 대해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제시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된 삼성그룹의 3개년 240조 원 투자 계획 중 90%에 달하는 약 220~230조 원을 삼성전자에 집행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여전히 삼성전자를 국내 최고의 반도체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40조 원 중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90%에 해당하는 217조 원으로 추정한다"며 "D램 12조 원, 낸드 11조 원, 파운더리 8조 원, 전사적 R&D 18조 원 등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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