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 폭우 피해…뉴욕 133년만 대기록ㆍ테네시 22명 사망

입력 2021-08-23 09:28 수정 2021-08-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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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888년 이후 최대 강수량 기록
테네시주는 최소 22명 사망...7개월 쌍둥이도 참변

▲미국 테네시주 와벌리 지역의 주택이 22일(현지시간) 폭우 피해로 아수라장이 됐다. 와벌리/AP연합뉴스
▲미국 테네시주 와벌리 지역의 주택이 22일(현지시간) 폭우 피해로 아수라장이 됐다. 와벌리/AP연합뉴스
허리케인 ‘헨리’가 미국에 다가오면서 미국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뉴욕에선 133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테네시주에선 22명이 폭우로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뉴욕에선 오후 10~11시 사이 1.69인치(4.3c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총 4.45인치의 비가 내렸다. 종전 기록은 1888년의 4.19인치로, 10시부터 2시간 사이 기록한 강우량 역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폭우에 뉴욕 경찰은 센트럴파크에서 진행 중이던 홈커밍 콘서트도 중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지만, 공연 시작 3시간 만에 관객 6만 명은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뉴욕기상청은 “우리 북부 지역을 향하고 있는 헨리가 천천히 속도를 늦추고 있다”며 “내일까지 곳곳에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에선 추가로 몇 인치가량의 폭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네시주에선 폭우 피해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50명이 실종됐다. 테네시주 험프리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고 사방에서 사람을 찾고 있다”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테네시주는 24시간 동안 무려 17인치의 폭우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테네시에서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테네시주 비상관리국의 패트릭 시한 국장은 “우리 지역에서 본 적 없던 기록적인 홍수”라며 “주민들은 집 마당에 고인 물이 몇 분 새 집 안으로 들어오는 걸 목격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7개월 된 쌍둥이를 포함해 여러 명의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빌 리 테네시주지사는 “가슴 아픈 처참한 상황”이라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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