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카드, ‘위기는 기회’ 미얀마 할부금융업 도전장

입력 2021-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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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테타 제약에도 기존 소액대출 파이낸싱에서 사업 확대

▲미얀마 양곤에서 8일 은행을 찾은 시민이 닫힌 문을 보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양곤/EPA연합뉴스
▲미얀마 양곤에서 8일 은행을 찾은 시민이 닫힌 문을 보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양곤/EPA연합뉴스

우리카드가 쿠데타가 발생해 정국이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져든 미얀마 시장에서 반전을 꾀한다.

국내 금융사들은 신(新)남방 정책의 중심지이자, 빠른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곳인 미얀마에 앞다퉈 진출했지만 올해 들어 군부 쿠테타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7개월 가까이 현지 사업이 사실상 올 스톱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위기 상황을 반전 삼아 기존 소액 대출 위주의 파이낸싱 사업에서 할부금융업(NBFI)에 본격 진출한다.

19일 이투데이 취재결과, 우리카드는 지난 6월 이사회에서 미얀마 대표사무소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2016년 10월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법인인 ‘투투(TU-TU) 마이크로 파이낸스’의 MFI(Micro Finance Institution) 라이센스를 취득해 설립한 뒤 12월 영업을 개시했다. 이 법인은 소액대출 위주의 파이낸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얀마는 최근 3년 평균 경제성장률이 약 6.2%로, 지난해 말에는 시장 개방과 인프라 발전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향후 10년간 6~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지역이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신남방 정책을 완성할 수 있는 주요 국가로 평가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얀마 군부 쿠데타라는 암초를 만나며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쿠테타 초기에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무력 진압이 격화되자 금융사들은 현지 직원의 재택 근무 및 파견 직원을 귀국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우리카드는 쿠테타 사태가 초기보다 진정된 지난 5월부터 기존 소액 대출 영업을 재개한 데 이어 더 나아가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대표사무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대표사무소 설치는 미얀마 현지법상 할부금융업 진출을 위한 필수 선행조건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얀마 할부금융업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 차원에서 대표사무소를 설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대표사무소 설치에 따라 직원의 추가 진출을 검토 중이다. 우선 소액대출 사업을 위한 법인에 국내 본사 직원이 돼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할부금융을 위한 직원 파견 및 일정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이 지난 6월 인도 지점의 추가 설립을 결정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에도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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