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소비지표 부진에 하락…WTI 1%↓

입력 2021-08-1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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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소비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0달러(1%) 내린 66.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48달러(0.7%) 떨어진 배럴당 69.03달러로, 지난 7월 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미국 경기 회복 둔화와 원유 수요 회복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0.3% 감소)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기준으로는 0.4% 감소, 시장 예상치(0.2% 증가)와 완전히 엇갈렸다. 경제 재개와 미국 정보의 대규모 경제 대책으로 회복됐던 소비가 둔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이번 달에도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개인소비는 미국 실질 국내 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만큼, 미국 경기회복의 불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도 우려 요소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미국의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만710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최대 수준이며, 1만 명 대였던 지난 6월과 비교했을 때에도 급격하게 폭증한 수준이다.

미국 이외에도 일본에서는 비상사태 연장과 함께 대상 지역 확대가 확정됐으며, 중국에서도 코로나19 관련 행동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 비교적 코로나19 환자가 적게 발생했던 뉴질랜드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록다운(봉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 수요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견해가 시장에 퍼졌다.

국제금값은 3거래일 만에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국제 금값은 전장 대비 2.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787.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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