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우리를 버렸다"…10대 아프간 소녀의 눈물

입력 2021-08-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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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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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하면서 정권을 재장악한 가운데 트위터에 올라온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동영상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마시 알리네자드가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공개했다. 약 45초간 이어지는 동영상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등장한다. 이 여성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여성은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취급을 당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우리를 버렸다"고 밝혔다. 연신 눈물을 닦은 이 여성은 "동영상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마냥 울 수도 없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탈레반은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새 정부 수립이 있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황이다. 현재 카불 공항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민간인들의 필사적인 행렬로 '아비규환'을 이루고 있다.

과거 탈레반 집권 당시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 대한 착취와 폭력은 큰 문제가 됐었다. 서방국가들은 새 정부가 수립되더라도 이들의 인권이 지켜져야 한다며 향후 탈레반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UN 사무총장도 "이 분쟁은 여성과 어린이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들이 힘들게 얻은 권리를 박탈당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보면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군 C-17 수송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자 탑승하지 못한 아프간 시민 수백 명이 수송기를 따라 내달리고 있다. 카불/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군 C-17 수송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자 탑승하지 못한 아프간 시민 수백 명이 수송기를 따라 내달리고 있다. 카불/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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