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쇼핑 외국인 1위는 '중국인’…어디를 쓸어담았나?

입력 2021-08-17 10:33 수정 2021-08-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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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수도권 서남부’, 미국인 평택·강남권 선호

▲국내 부동산매수 외국인수 및 비율 연간 추이 (자료제공=직방)
▲국내 부동산매수 외국인수 및 비율 연간 추이 (자료제공=직방)

중국인이 9년째 국내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법원의 매매 소유권 이전등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은 2013년 이후 국내 부동산 매수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0년 이후 부동산 매수 외국인 국적은 중국과 미국, 캐나다가 상위 3개국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인 매수 비중은 2013년 36.5%로 1위로 올라선 뒤 9년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전체 외국인 매수 비중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인은 2010년 52.7%로 국내 부동산 매수 외국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최근 5년간 10%대로 줄었다.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지역은 경기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로 집계됐다. 올해 기준 중국인 매수 비중 1위 지역은 부천시로 총 644명이 매입했다. 이어 인천 부평구(344명), 경기 화성시(257명), 경기 시흥시(219명), 인천 남동구(181명)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집중됐다.

반면 미국인은 올해 경기 평택시(89명)와 충남 아산시(75명), 경기 양평군(62명), 서울 강남구(47명), 서울 용산구(41명) 순으로 부동산을 사들였다.

전국 부동산 매매 중 외국인이 매수인인 경우는 전체의 1% 미만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국인의 한국 부동산 매수 사례는 2010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중국인 국내 부동산 매수 비중 증가는 중국 경제 성장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자가 늘어난데다 한국이 지리적으로도 인접한 영향 때문”이라며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련 법률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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