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D램 가격 내려갈 것”…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

입력 2021-08-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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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증권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D램(DRAM) 가격이 현 시세보다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종목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7월 메모리업체들의 합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89% 증가하며, 지난 6월 매출액 증가율인 73%를 상회했고, 전월 대비로도 4%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노트북 ODM 업체들의 노트북 출하량은 전월 대비 6% 감소하면서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재고 증가 우려가 재차 확산됐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 평균 가격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각각 -5%, -10% 하락한 이후 내년 2, 3, 4분기에 반등하지 않고 유지된다고 가정하며 SK하이닉스의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4조4000억 원에서 10조80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9.5배 수준까지 낮아져 밸류에이션 매력에 근거한 추가 급락은 제한적”이라며 “현재 가격대에서 추격매도, 손절보다는 실적 전망 변화를 확인하면서 매매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전방산업 세트 생산 차질이 지속될 경우 메모리반도체의 일시적 수요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이러한 이슈로 메모리 고객사들의 구매 움직임이 다소 소극적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4분기 반도체 가격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IT 주가 급락의 시사점은 결국 피크 아웃에 있다는 의견도 있다.

1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1조7200억 원에 달하는 외국인 '팔자' 공세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12% 내린 7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2 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등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더 좋아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투자자들이 이미 갖기 시작했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업황 우려 외에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국내 증시에 대해 매수 기조로 전환되기전까지는 IT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대안 찾기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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