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최재형 빠진 대선주자 봉사활동…하태경 "사유 밝혀라"

입력 2021-08-04 16:28 수정 2021-08-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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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도 비판…"당이 준비했는데 국민이 의아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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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내 대통령 선거 경선 주자 홍보를 위해 기획한 대선주자 봉사활동에 윤석열·최재형 예비후보 등 주요 주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일부 주자들은 당이 기획했는데 참여하지 않는 건 예의가 아니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방문해 대선 주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선 주자 중 원희룡·황교안·박진·김태호·하태경·윤희숙·장성민·안상수·장기표 예비후보만 참석했다. 윤석열·홍준표·유승민 예비후보는 불참했고 최재형 예비후보는 아내인 이소연 씨가 대리 참석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당 차원에서 당내 대선 주자들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서병수 경준위원장은 "우리 후보들끼리 좀 단합하고 공동으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그런 모습도 연출해야 하고 두 가지 목적으로 인해 봉사활동을 한 번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자들 사이에선 후보 단합을 위해 당이 기획한 행사에 주요 주자들이 참여하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며 볼멘소리가 나왔다.

하태경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네 분의 주자가 이유야 어쨌든 첫 번째 당 대외행사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유감을 표한다"며 "모처럼 당에서 준비한 행사를 이런 식으로 보이콧하면 과연 '원팀 경선'이 될까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 분 후보들께서는 오늘 봉사활동 불참에 대해 힘들게 행사를 준비한 당 관계자들께 사과하고 국민에게도 그 사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공식 일정을 참석하지 않고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그건 후보의 자유이지만 당에서 어쨌든 국민에게 이번 경선 내내 봉사하겠다는 의지로 준비한 첫 출발의 이벤트에서 그것보다 중요한 게 무엇일지 국민이 의아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행사 불참 이유와 관련해 윤희석 대변인을 통해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사전 약속이 있었고 부득이하게 참석이 안 됐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날 오후 대선 출마 선언이 예정돼 있어 불참했다. 홍 후보 측 관계자는 "휴가 기간이고 대구에 일정이 있어서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 측 관계자는 "방송 녹화 등 일정으로 인해 못 나왔다"며 "당에다가 얘기를 했고 일정이 먼저 잡혀 있는 것들이 많아 조정이 안 됐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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