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카뱅 상장 따른 지분법 이익 기대

입력 2021-08-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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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증권가는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카카오뱅크 상장에 따른 지분법 매각이익이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며 큰 폭의 이익 개선을 전망했다.

지분법은 투자회사가 피투자회사의 주식을 20% 이상 갖고 있을 경우 피투자회사의 이익이나 손실을 투자회사의 손익에도 지분율만큼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다.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가치는 손자 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지분을 포함해 약 27.3%로 금액은 약 2조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격이 희망가의 최상단인 3만9000원인 것을 놓고 봤을 때 약 5000억 원~5700억 원 수준의 지분법 매각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역시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영입이익은 3413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7127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카카오뱅크 상장으로 지분법 이익이 약 57000억 원이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됨에 따라 큰 폭의 증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상장에 따른 지분율 하락으로 약 5000억 원의 추가 수익 인식이 가능해 이익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인수단으로서는 큰 규모인 19%의 물량을 배정받아 3분기 지분법매각이익 5700억 원뿐만 아니라 주식자본시장(ECM) 수수료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카뱅 상장 관련 IB수수료는 60억 원 반영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뱅크 상장으로 한국금융지주의 유동성 수급이 불안정할 가능성은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카카오뱅크 관련 수급 부담 요인이 존재한다”며 “관련 이익은 현금 유입이 아닌 회계적 이익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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