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연구소 기원설’ 재부상…미국 의회 보고서 “코로나 직전 시설 대대적 개·보수”

입력 2021-08-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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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도입 2년 안 된 위험폐기물처리시스템 개·보수 추진

▲넥수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과 더블린 트리니티대학이 함께 만든 이 이미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연관된 베타 코로나바이러스의 구조적인 대표 모델을 보여준다. 로이터연합뉴스
▲넥수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과 더블린 트리니티대학이 함께 만든 이 이미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연관된 베타 코로나바이러스의 구조적인 대표 모델을 보여준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로부터 유출됐다는 의혹이 담긴 미국 의회 보고서가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관련 조사를 수행한 미국 하원 위원회의 공화당 수장인 마이클 맥컬 의원은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신선 시장이 원인이라는 견해를 완전히 부정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가 2019년 9월 12일 이전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을 나타내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명기했다.

그러면서 해당 연구소의 안전 절차에 대해 지금까지 별로 보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2019년 7월 위험폐기물처리시스템 개·보수에 150만 달러의 예산이 청구됐으나, 이 시스템은 도입된 지 2년도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소가 조달을 의뢰한 이유, 작업 시기, 실제 개·보수가 진행됐는지 등은 분명하지 않지만, 이러한 정황은 우한바이러스 연구소의 코로나19 유래설에 힘을 싣는 내용으로 여겨진다.

맥컬 의원은 이와 관련해 “시설을 가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대대적인 개·보수를 진행하는 일은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다”며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이전에 해당 연구소의 위험 폐기물 처리시설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에서 코로나19 발생 기원에 대한 명확한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미국 정보기관도 코로나19가 동물에서부터 왔는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기원했는지에 대해 결론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전문가는 유전자가 조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되었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는 입증되지 않았으며, 중국 측은 부정하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이 연구소와 인접한 수산시장에서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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