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원료공급사 로이힐과 탄소중립 협력 추진

입력 2021-08-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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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양사 협력이 수소환원제철 및 수소 생산에 중요한 전기 될 것 기대”

▲지난달 30일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과 베리 피츠제랄드 헨콕 철광석 사업 총괄 겸 로이힐 이사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지난달 30일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과 베리 피츠제랄드 헨콕 철광석 사업 총괄 겸 로이힐 이사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호주 원료공급사 로이힐(Roy Hill)과 탄소중립을 위해 손잡는다.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호주 원료공급사인 로이힐과 탄소중립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는 로이힐과 광산-철강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수소환원제철공법을 활용한 HBI(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한 가공품) 생산 △수소 생산 △신재생에너지 사업 △탄소 포집ㆍ활용ㆍ저장 기술인 CCUS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사업 발굴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로이힐은 호주 북서부 필바라 지역에서 연간 6000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대형 광산 회사다. 포스코는 로이힐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600만 톤의 철광석을 공급받고 있다.

우선 양사는 로이힐에서 채굴한 철광석과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접목하여 최적의 HBI 생산체계를 도출하는 것에 관해 공동 연구키로 했다.

기존 고로 조업에서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하기 위해 석탄을 환원제로 사용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했다.

반면 수소환원제철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환원철을 만든 후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때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킨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것이 HBI다.

양사는 공동으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호주 현지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장기적으로는 태양광 및 풍력 등 호주의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여건을 활용하여 그린수소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블루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ㆍ활용ㆍ저장하여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CCUS 기술 개발에도 양사가 협력하여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협약식은 영상회의로 진행되었으며,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게하드 벨즈만 로이힐 CEO, 로이힐의 최대 주주사인 핸콕의 게리 코르테 CEO, 베리 피츠제랄드 헨콕 철광석 사업 총괄 겸 로이힐 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은 “포스코의 세계적인 제철 기술력과 로이힐의 광업 전문성을 활용해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한다면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게하드 벨즈만 로이힐 CEO는 “이번 MOU는 철강업계와 광산업계가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포스코와 함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선언하였으며, 이해관계자들과 글로벌 차원의 협업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수소 산업을 선도하여 2050 탄소중립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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