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수도권 인구 집중 심화…실효 있는 대책 필요"

입력 2021-08-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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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구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 발간

지난 20년간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별·광역시 이외의 도 지역에선 40대 인구 비중 감소 현상이 발생했고, 지역별 노령화지수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 인구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인구는 2000년 4773.3만 명에서 2020년 5182.9만 명으로 8.6% 증가했지만, 지역별로 증가세 차이가 컸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강원 등에서 인구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인천, 경기, 충남 등의 인구는 증가했다. 서울의 인구는 감소했지만, 인천, 경기 지역의 인구 증가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강화됐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합계 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 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 면에선 지난해 서울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광주, 경기, 제주 등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합계 출산율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역별 노령화지수(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고령 인구비)는 지난해 기준 전남과 경북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전국 노령화지수는 129명 수준으로, 지난 20년간 전국적으로 94.7명 증가했다.

도 지역에서는 강원, 전북, 전남, 경북 지역, 특별·광역시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의 노령화지수 증가 폭이 전국 대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도 지역에서 65세 이상 인구수 대비 20~39세 여성 인구수가 0.5 미만인 지역을 뜻하는 '인구소멸위험 지역'이 확대하고 있다는 것도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특히 강원, 충북, 경북, 경남 등의 지역에서 인구소멸위험 지역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강원도 내 인구소멸위험 지역 수는 15개로 2010년 4개, 2015년 7개에서 최근 많이 증가했다.

인구 이동면에선 2001년 이후 서울, 부산, 전북, 경북 등에서는 인구 순이동이 감소했지만, 세종, 경기, 충남 등에서는 증가했다.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에서, 도 지역에서는 전북, 전남, 경북 등에서 누적 인구 순이동이 지속해서 감소했다.

세종, 경기, 충남 지역의 누적 인구 순 이동이 증가했고, 강원, 충북, 제주 지역에서도 인구가 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나이별 인구 이동을 살펴보면 0~59세는 인천, 세종, 경기 등에서, 60세 이상 인구는 도 지역에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20~59세의 누적 인구 순이동은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서울, 부산, 전북, 전남, 경북 등에서 감소했지만, 인천, 세종, 경기, 제주 등에서는 늘었다.

60세 이상 인구의 경우에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에서 감소하는 반면, 도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지역이동에 대해서 "청년층에서 지역을 이동한 사례 중 절반 가까이가 직장 소재지로의 이동으로 나타났다"라며 "거주지의 선택이 직장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별 거점 도시 육성 및 지역 내 인프라 확충 △저출산 및 고령화 심화로 인한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 △지역 내 기업 이전 및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통해 청년층 등 주요 생산인구의 유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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