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공모가 49만8000원 확정… 글로벌 게임 산업 선도 기대

입력 2021-07-29 17:15

▲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게임 ‘배틀 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확정 공모가는 희망가의 최상단이었던 49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앞서 크래프톤 희망 공모가는 고평가 논란을 겪었지만 글로벌 게임 산업을 선도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집중되며 희망 공모가 최상단 수준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크래프톤의 다음 성장을 위해 AAA급 신작의 추가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29일 크래프톤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49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562만4000주로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조8007억52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해당 자금 중 2조155억4500만 원은 글로벌 기업 M&A에, 4108억7900만 원은 시설자금에, 3581억9616만 원은 운영자금에 사용된다.

크래프톤은 앞선 26일 기업상장 간담회에서 8월 상장을 통해 마련 할 자금 중 70%를 글로벌 M&A에, 15%는 인도, 중동, 북아프리카 등 해외 영향력 확대를 위해, 15%는 고성능 장비 구매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일반 공모 청약은 오는 8월 2일~3일까지 진행하고 일주일 후인 다음달 10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선을 보인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밸류를 강조하며 주가를 공모가보다 높게 측정했다.

크래프톤의 주당 적정가치를 58만 원으로 제시한 KBT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에 대해 각각 전년 대비 29%, 45% 증가한 2조1630억 원과 3조1320억 원을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44.7%와 44.1% 증가한 9660억 원과 1조3800억 원을 예상했다.

김진구 KBT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별 일평균 매출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92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며 “지적재산(IP) 확장성 및 공모자금 기반 투자 확대 등을 고려했을 때 크래프톤의 주당 적정가치를 상향 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대를 모으는 크래프톤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New State)’를 기반한 성장 모멘텀이 예상보다 약할 가능성은 있다.

해당 게임의 그래픽 사양은 최고 수준으로 기대되지만 현재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비교했을 때 캐릭터 모션과 게임 시스템이 비슷하기 때문에 동일 IP에 따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자기잠식 효과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가 크래프톤의 캐시카우(Cash Cow)가 된 상황에서 다음 성장을 위해선 AAA급 신작의 추가적인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해당 장르의 유명 개발자를 영입하고, 스트리밍 기업을 인수해 자체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또한 글로벌 게임 플랫폼이 되기 위한 준비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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