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합작 투자' 현대차-LG엔솔, 글로벌 점유율 확대 박차

입력 2021-07-29 14:22 수정 2021-07-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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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5각 생산체제 구축…현대차, 4분기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 양산 시작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 공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이번 인도네시아 합작 공장을 완공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미국-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업계 최다 거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선두 주자로서의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LG에너지솔루션이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것은 △주요 거점별 현지 생산을 통한 물류비용 등 최적화 △빠른 현지 시장 변화 포착 △근거리에서 완성차 업체 제품 적기 공급 및 신속한 기술지원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120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1GWh가 대략 전기차 1만5000대분에 해당하는 공급량이라는 걸 고려하면 전기차 18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올해는 이를 155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후로도 미국 GM 합작공장 2곳과 한국, 폴란드, 중국 등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계속 늘리며 2023년까지 260GWh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여기에 이번 인도네시아 합작공장과 미국 그린필드 투자 등을 포함, 주요 거점별 생산 능력을 확장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생산설비의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를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도 대응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수주 잔액은 약 180조 원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주요 대륙별 생산 인프라 강점 및 오랜 시간 축적한 양산 노하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규 전기차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사업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그룹도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4분기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건설 중인 완성차 공장이 양산을 시작한다.

현재 양산을 위한 막바지 시험 단계를 거치는 중이다. 내년부터 연산 15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앞으로 최대 생산 능력을 25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력 모델은 소형 SUV와 소형 MPV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델타마스’ 공단에 들어섰다. 투자비는 2030년까지 제품 개발과 공장 운영비를 포함해 약 15억500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다.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일본차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일본차 점유율이 95%에 달한다. 현대차가 이곳에 직접 생산거점을 만들고 역내 무관세 혜택을 활용,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중국에 집중된 사업전략을 분산하기 위해서다.

아세안 자유무역협약(AFTA)에 따라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역내 완성차 수출 무관세 혜택이 주어지는 이점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연 5만9000대 규모의 반제품 조립(CKD)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4분기 인도네시아 양산 이외에 러시아 2공장도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현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연산 20만 대 규모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연산 10만 대 규모의 공장을 4분기부터 가동한다.

이 공장은 지난해 12월 GM이 현지에서 철수하면서 남긴 연산 10만 대 규모의 공장을 인수했다. 현대차는 자사의 주요 모델 생산을 위해 ‘리-툴드’ 작업을 진행한 끝에 4분기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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